카트라이더 리그 최초 외국인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요. '닐'은 이번 2022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개인전에서 16강까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결승 직행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16강 승자전에서 '닐'은 이재혁-유창현-박인수 등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려 힘 한번 써보지 못했죠. 아마도 그 경기 이후 많은 분석을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닐'은 연습벌레입니다. 결승 직행에 실패한 후 '닐'은 단점 보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닐'은 자신의 노력을 증명하듯,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치자해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하기 전에는 4위 안에 드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1위를 하고 나니 얼떨떨 하네요. 이번에는 마음가짐을 조금 다르게 가졌거든요.
아무래도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달릴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게임을 즐기고 싶어서 공격적으로 달렸어요. 잘하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1위를 한 것 같습니다."
'닐'은 오늘 유독 사고에 많이 휘말렸습니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닐'이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기도 하죠.
"경기 도중 다른 선수와 사고 나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 사고 회복 능력이나 분위기를 리드하는 것이 제가 잘하는 플레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사고가 나면 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 선수들이 '닐'의 우승에 많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때마다 선수들은 '닐'의 노력과 경기력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말 영광이에요. 한국 프로리그에 합류하면서 선수들에게 많이 배웠거든요. 마음가짐이나 정신력, 빌드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배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이번에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요. 2연패를 하면 좋겠지만 이번에는 경기 자체를 즐기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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