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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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지난 3분기 충당금적립전이익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전환했다.

토스뱅크는 30일 3분기 경영공시를 공개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수익성 향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지표를 들여다보면, 고객 수는 지난 9월 말 476만명에서 10월 말 기준 504만명으로 늘었다. 3분기 말 현재 여신 잔액은 7조1000원으로 2분기(4조3000억원)보다 66% 이상 대폭 성장했다. 예수금 대비 대출금을 뜻하는 예대율은 29.57%로 2분기(15.62%)와 견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3분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85억원으로 집계돼 창사 이래 첫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에는 161억원 적자였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476억원으로 2분기(589억원)에 비해 113억원 가량 적자폭이 축소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여신부문 고속 성장으로 충당금이 2분기 대비 233억원 늘어난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1719억원이다. 이 중 80%가 충당금전입액(1334억원)이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0.54%로 2분기 0.12%에서 대폭 상승했다. 순이자이익은 116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35%로 2분기 10.52% 대비 0.83% 올랐다. 최근 1000억원 추가 증자에 성공해 자본금은 1조 4500억원이다.

한편,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은 최근 40%를 넘어섰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에도 500만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으로 출범 1년여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박차를 가해 모두를 위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신뢰를 쌓아나가겠다"고 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