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오는 8일 라온 NFT 민팅
숙박권, 타사 NFT 콜라보 등 유틸리티 강조
유틸리티 강조한 대기업 NFT 열풍
결국은 신뢰 문제...인프라 갖춘 대기업에 유리

대기업에서 발행하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주요 통신사인 KT가 자체 지식재산권(IP) '라온'을 활용해 NFT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NFT 시장 흐름에 발 맞춰 실제 혜택과 연동되는 유틸리티 NFT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의 라온 NFT 역시 앞선 대기업 NFT와 마찬가지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도 뛰어든 '유틸리티 NFT'

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KT는 라온 NFT를 발행(민팅)한다. 라온은 '즐거움'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고양이 감성 콜라보 캐릭터다. 라온 NFT는 KT 라온 IP 사업부와 KT 블록체인 사업부의 콜라보로 국내 NFT 마켓 팔라스퀘어에서 민팅이 진행된다. 

KT는 이를 통해 라온 캐릭터의 코어 팬덤(Core Fandom)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라온만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민팅되는 라온 NFT 개수는 총 3000개로 민팅가는 화이트리스트 500개는 2만5000원, 경쟁 화이트리스트 1000개는 2만7500원, 퍼블릭 세일 1350개는 3만원이다.

라온 NFT 등급은 1등급부터 4등급으로 나뉜다. 오는 8일 발행된 이후 이달 말 등급이 공개될 예정이다. 라온 NFT 보유자 모두에겐 라온 굿즈 패키지가 지급한다. 아울러 등급에 따라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1등급 라온 NFT를 보유한 이용자는 안다즈 서울 강남 1박 숙박권을 받을 수 있다. 2등급은 푸빌라 NFT, 3등급은 슈퍼워크 NFT, KT 통신상품권, 이마트 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등급은 라온 굿즈 패키지만 받을 수 있다.

라온 NFT는 KT 계열사 안다즈 호텔을 이용해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푸빌라, 슈퍼워크 등 다른 NFT 프로젝트들과도 협업해 유틸리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파트너들을 발굴해 라온 NFT를 보유만해도 타 회사의 오프라인·온라인 콜라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NFT서 중요한 문제는 신뢰"...대기업은 믿을만 하다

이처럼 대기업의 NFT 진출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NFT를 민팅하기만 하면 완판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기업 NFT의 성공은 대기업에 대한 이용자들의 믿음과 더불어 대기업의 보유 인프라 활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대기업 NFT 중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 받는 신세계 백화점의 실물 연계 NFT '푸빌라'는 푸빌라 NFT 최상위 등급인 미스틱 등급 소유자에게 매달 퍼스트라운지 입장 5회, 발레파킹, 20% 사은 참여권 3매, 멤버스바 커피 쿠폰 3매, F&B 3만원 식사권 2매 등을 제공한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더불어 '벨리곰 NFT' 1만개 물량을 1초만에 완판한 롯데홈쇼핑도 벨리곰 NFT 최고 등급 '벨리'를 보유한 고객에게 ▲시그니엘 플래티넘 숙박 패키지 ▲롯데호텔 월드 숙박권 ▲프라이빗 샤롯데 패키지 ▲라이브커머스 벨리 할인권 혜택 등 100만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대기업이라는 이름값과 기존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예인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NFT는 신뢰 문제가 크다"며 "강한 IP를 가진 대기업 NFT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대기업 NFT에 대한 신뢰에는 약속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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