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 '매직에덴'이 주요 기업 및 프로젝트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X, 카카오의 카카오게임즈에 더해 폴리곤과도 협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특히 매직에덴은 메타버스와 게임 분야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선 게임이 웹2.0에서 보여준 성과가 있어 NFT 마켓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게임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카카오도 선택한 '매직에덴'

14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NFT 거래소 매직에덴은 국내외 게임사 및 메타버스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메타버스·게임 NFT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매직에덴은 솔라나 기반 NFT 마켓로 지난 6월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약 17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2조원 가치의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난 바 있다.

제페토X / 사진=제페토X 홈페이지
제페토X / 사진=제페토X 홈페이지

매직에덴은 글로벌 최대 NFT 마켓 '오픈씨'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누적 거래 인원을 보유한 NFT 마켓이다. NFT의 구매, 생성 및 발행(민팅) 등을 용이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직관적인 런치패드 서비스 등을 내세워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매직에덴은 국내선 ▲네이버 제페토X ▲카카오게임즈 보라 ▲네오위즈 인텔라X와 협업하는 NFT 거래소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폴리곤도 매직에덴과 협업한다.


게임에 힘 싣는 매직에덴

주목할만한 점은 지난달 매직에덴이 협업을 발표한 프로젝트들이 주요 사업으로 블록체인 게임·메타버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솔라나 기반 메타버스 제페토X는 매직에덴을 통해 집 'NFT'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 사진=매직에덴
/ 사진=매직에덴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카카오게임즈 보라는 폴리곤 기반 매직에덴 마켓으로 웹3.0 게임 NFT 유통 채널을 확장 및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네오위즈 인텔라X 역시  매직에덴을 통해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의 NFT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22일 매직에덴이 폴리곤과 함께 웹3.0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고 게임 개발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와 일맥상통한다. 보라는 폴리곤와의 인터체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인텔라X는 폴리곤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NFT 시장 성장 열쇠는 게임?

매직에덴은 "우리의 목표는 NFT의 전체 시장을 성장시키는 것"이라며 "게임과 같이 수명이 긴 NFT의 실제 사용 사례를 테스트해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을 NFT 대중화의 열쇠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게임 프로젝트 같은 경우 웹2.0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분들이 많아서 이용자들을 웹3.0으로 데려올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가지고 있다"며 "또 게임 프로젝트들이 웹2.0 이용자를 웹3.0로 데려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웹3.0 대중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게임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이용자 확보 측면에서 NFT 마켓이나 블록체인이 게임 프로젝트를 데려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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