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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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일이 공개된 가운데,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18년지기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카트라이더 커뮤니티에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18년 서비스한 카트라이더...추억이 없는 사람이 없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5일 'Dear 카트라이더' 라이브 방송에서 조재윤 넥슨 디렉터는 "서비스 종료는 3월 31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트라이더 18년간의 대장정이 올 1분기 마무리 되는 것이다.

/ 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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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액션감 넘치는 카트 레이싱에 인기를 모았다. 지난 18년간 서비스를 하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으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또 카트라이더 e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며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이처럼 카트라이더는 18년 장기 흥행 국민 게임이 되면서 이 게임에서 추억을 쌓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 영향력이 큰 게임이 됐다. 실제로 카트라이더 자유게시판엔 카트라이더를 처음 시작했을 때,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때를 추억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서비스 종료는 아쉽지만..."고마웠다 카트라이더"

이처럼 서비스 종료 일자 발표 이후 카트라이더 자유게시판은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한 상태다. 서비스 종료에 대해 분노와 아쉬움, 환불 정책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추억'과 '고마움'의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카트라이더 자유게시판 / 사진=카트라이더 홈페이지
카트라이더 자유게시판 / 사진=카트라이더 홈페이지

한 카트라이더 이용자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2005년 6살이었던 꼬마는 우연히 사촌형이 카트라이더를 하는 것을 봤고,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며 "카트라이더라는 이름을 생각하면 어릴 적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면서 플레이하던 기억이 나 굉장히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2004년부터 카트라이더를 즐겼다"며 "카트라이더 잘가라, 고맙다"고 글을 남겼다. 이외의 이용자들도 '수고했다', '고마웠다'는 말로 카트라이더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동안 카트라이더를 하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자유게시판을 찾아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END' 아닌 'AND'..."'카트라이더: 드리프트'서 만나자"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추억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서 다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그간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사진=넥슨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레이서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또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 ▲스냅샷 이벤트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도 선보인다.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서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라는 무거운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끝(END)아닌 새로운 시작(AND)라는 마음으로 후속작 드리프트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의 추억을 이어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오는 12일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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