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약 7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애저가 세계 2위 클라우드 플랫폼인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는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먹통이 됐다가 7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MS는 장애 발생 이전의 데이터로 되돌리는 네트워크 롤백(Rollback)을 단행했습니다.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지만, 오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애저 장애로 업무용 통합 솔루션인 MS 365 서비스에 포함된 협업 툴 '팀즈(Teams)'와 개인정보 관리자 응용 프로그램 '아웃룩', 웹메일 등이 다운됐습니다.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대륙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 고객 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운영 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는 미 동부 기준으로 이날 오전 3시에 아웃룩과 팀즈 등 MS 프로그램의 기능이 잘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MS 애저 공식 트위터에 서비스가 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용자들이 대거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먹통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1년 4월에도 MS 애저는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애저는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되며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같은해 12월에만 세번의 통신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믿지 못하는 이용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한번 장애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업체가 예방 방안과 복구 시스템 마련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저는 현재 전세계 1500만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활성 이용자만 5억명이 넘습니다. 과연 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