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 리(Bian Li) 헝그리랩 최고경영자

글로벌 스타트업 혁신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과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은 강력한 기술 인프라, 디지털 연결성 및 기업 생태계를 활용해 지방, 국가, 글로벌 수준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지식과 정보의 이전을 강화하고 있기에 SDG를 지원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치에 있다.

한국이 SDG를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및 기업 기술 혁신을 강화하는 한 가지 중요한 방법은 지식 공유, 상호 학습, 글로벌 모범 사례들의 현지화된 적용 등에 중점을 두며, 국제 협력 파트너십 및 혁신 생태계 전반에 신기술을 개발 및 배포하는 것이다. 한국은 강력한 최첨단 기술의 혁신 생태계를 갖추고 있기에 국제사회에 기술 적용과 이를 상용화하는데 가장 큰 이점을 가진 국가 중 하나다. 이러한 생태계는 잘 숙련된 고학력 인재, 고도의 연구개발(R&D) 인프라, 그리고 우호적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지원된다.


SDGs 달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활용

한국의 첨단 기술 및 혁신 생태계의 주요 장점은 AI, IoT 및 블록체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의 개발 및 실증화하는 인프라일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기후변화, 건강관리에서 교육 및 경제개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들이다. 예를 들어 AI 기반 솔루션을 사용하여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며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 기술 생태계의 또 다른 장점은 기업, 정부 및 시민 사회 단체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지식과 전문성의 공유를 촉진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의 개발 및 구현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의 혁신 생태계는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과 대담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 시도를 장려하는 강력한 기업가 정신과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에 의해 뒷받침된다. 이것은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의 창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창출

스타트업과 기술혁신 허브는 기업, 정부 및 시민 사회 단체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SDG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과제를 선별해 해결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 구현하는데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모아야 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 다른 관점과 전문 지식을 가진 다양한 이해 관계자를 한 데 모을 수 있으며, 보다 전체적이고 통합된 방식으로 주요 과제를 선별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스타트업과 기업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실행을 적용해 지역 사회를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및 환경적 책임을 증진하는 데 점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 사용, 폐기물 및 오염 감축, 사람과 지구의 장기적 안녕에 대한 투자 등이 포함된다. 국내에서 한국 기업의 막강한 영향력을 감안할 때, 대기업이 혁신가들과 많은 이해관계자 및 최종 사용자들을 소집해 이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좀 더 나은 정책을 모색하며 획기적인 솔루션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그들의 네트워크와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 체계는 중소기업벤처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ODA 기관이 있으며, 전문적인 기관으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은행(KDB), 서울혁신파크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을 활용해 그린 스타트업들이 유엔 SDGs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임팩트를 고려한 가치 경영과 주변의 재생 금융을 활용한다면, SDGs를 위한 공공-민간 파트너십 강화와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협력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글=비안 리
정리=남도영 기자 hyun@techm.kr


<Who is>비안 리(Bian Li) 헝그리랩 최고경영자

비안 리(Bian Li)는 미국 헝그리랩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로 미국 아이오대학과 MIT에서 수학하였다. 현재는 블록체인과 웹 3.0을 통해 기후변화, 자연 보호, 생물 다양성 보호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금융 시스템을 위한 시민연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UN 지속개발목표에 부합하는 스타트업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연결망에 관심을 갖고 "미래를 위한 ReSchool"이란 슬로건으로 국제적인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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