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가비아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비아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은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가비아 자체 웹사이트도 접속되지 않고 있다.
가비아는 지난 1999년 도메인과 호스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홈페이지 제작,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지난 2011년에는 클라우드에 주목해 지난 2013년 'g클라우드'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출시했다. 현재 가비아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과 경쟁 중이다.
24일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경부터 가비아 DNS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을 겪었다.
이는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가비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KISA 상황실과 가비아가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개발자는 "가비아 DNS를 사용 중인데 회사 전체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며 "관리 중인 기업도 난리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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