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요즘여기판 갈무리
네이버 요즘여기판 갈무리

모처럼 찾아온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객들이 야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맛집과 관광명소를 추천해주는 네이버 '요즘여기'판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커뮤니티로 부상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 플레이스·지도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에 입소문이 났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올해 초 선보인 요즘여기판에 이용자가 모여들고 있다. 요즘여기판은 기존의 '뭐하지'판을 새단장해 오픈한 것으로, 요즘 인기 있는 장소와 생생한 리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에 트렌드에 맞춘 발빠른 정보를 원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규제가 풀리고,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늘어난 야외활동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집 주변 중심의 하이퍼로컬 태그들이 가장 반응이 좋고, 나들이·여행 가볼 만한 곳 태그들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요즘여기판은 네이버가 축적해온 다양한 로컬 데이터와 에어스페이스(AirSPACE) 기술력을 활용해 일상 맛집, 나들이, 여행 가볼 만한 곳 등을 주제로 다양한 태그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용자의 위치, 연령대, 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장소 등 여러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정보를 추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의 집주소 기반으로 제공하는 생활지 주변 태그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집주변 신상카페 ▲집주변 신상맛집 등이다. 또 주말에 나들이 갈만한 근교를 추천하는 ▲집주변 힐링 명소,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 넓은 대형 카페 ▲미쉐린 가이드 등도 이용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마음에 드는 태그를 '관심 태그'로 추가해 관십탭에서 모아볼 수 있다. 네이버 지도와 리뷰 피드를 확인할 수 있다. 태그에 새로운 장소들이 추가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관심탭에 저장할 수 있는 태그 수는 최대 100개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늘어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네이버 플레이스와 연계돼 방문 예약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사업자가 200만곳이 훌쩍 넘는 상황으로, 이용자 선택지가 많다는 평이다.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은 네이버페이를 통한 결제 및 적립 혜택까지 연계돼있어 이용자 활동성이 높다.

네이버 측은 "요즘 트렌드와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해 장소를 추천해주고, 관심탭 피드에서 최신 업데이트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이용자들이 앞으로도 요즘여기판을 통해 취향에 맞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태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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