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 넷마블이 나란히 중국 게임 유통권 판호를 따내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만에 또다시 한국 게임에 빗장을 연 것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외자판호 27개를 발급했다. 판호는 일반적으로 내자판호와 외자판호로 구분한다. 내자판호는 중국내 게임 개발사의 작품, 외자판호는 해외 게임 개발사의 작품이 중국에 서비스할 때 필요하다.
이중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블루아카이브'(蔚??案)가 외자판호를 받았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쿠키런: 킹덤'과 넷마블이 개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역시 나란히 외자판호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도 외자판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우마무스메'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전격 허용했다. 여기에 해당된 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등 대작급 게임이다.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할 IP가 다수 포함된 것.
중국은 그간 종종 외산게임 유통을 허용해왔으나, 이처럼 한국 게임 수입량을 늘린 것은 약 6년여 만이다. 지난 2월에도 중국 텐센트는 넥슨과 손잡고 '메이플 스토리: 더 레전드 오브 메이플'의 중국 서비스를 공식화했다. 판호를 지난해 받았지만, 출시일을 미루지 않고 빠르게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업계에선 국내 게임사의 중국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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