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클라우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국내 1호 이음5G(특화망)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가 호반건설과 함께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서 이음5G 융합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지난 2021년 말부터 네이버 신사옥에 이음5G 망을 구축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운용한 데 이어, 이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음5G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음5G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현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실용화시험국으로 주파수를 공급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지면적 약 4만 제곱미터의 화성비봉B2 호반써밋 아파트 공사 현장에 영상통화가 가능한 안전조끼, 고화질 영상 카메라, 드론, 콘크리트 양생(수화열) 센서 등을 이음5G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5G 기반의 실시간 통합관제가 가능해져 건설 현장에서의 중대재해 예방과 작업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건설 분야에 이음5G 기반 신시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중공업 시설 등 넓고 통신환경이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이음5G 서비스 사례를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실증에 협력업체로 참여한 비엔피이노베이션의 영상통화가 가능한 안전조끼, 하이퍼월의 고화질 영상 카메라(4K 영상 24시간 전송), 아르고스다인의 드론,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센서와 모니터링, 팀워크의 현장관리 솔루션, 나무아이씨티의 x86 서버 공급 등 여러 기업이 함께 참여하면서 이음5G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음5G가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도록 산업현장과 소통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지금까지 건설현장은 열악한 무선통신 환경으로 와이파이는 물론 기존 이통망 사용이 힘들어 안전 관리를 위한 솔루션 적용이 어려웠지만 실증을 통해 고화질 영상 동시 송출 등 건설 솔루션을 실증하고 나아가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건설 분야 외에도 이음5G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연계해 5G특화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