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고객수만 1200만명

#뱅크샐러드에 이어 토스에서도 카뱅 잔액 확인 가능

#어느 앱에서 한번에 관리할까


뱅크샐러드에 이어 토스에서도 카카오뱅크 잔액을 곧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앱 한 곳에서 내가 사용하는 모든 계좌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하나둘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기업들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통해 여러 신규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다음주부터 토스는 카카오뱅크 계좌 조회 서비스를 지원한다. / 사진 =토스 앱 
다음주부터 토스는 카카오뱅크 계좌 조회 서비스를 지원한다. / 사진 =토스 앱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이르면 다음주중으로 카카오뱅크 계좌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000만명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고, 여러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연동을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뱅크샐러드는 일찌감치 카카오뱅크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며 제1금융권까지 연동 100%를 달성했다. 뱅크샐러드에서 카카오뱅크의 입출금, 예금, 적금 등의 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 핀크 또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활용해 카카오뱅크 잔액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거래내역조회'도 지원할 지 여부를 비용 검토 중이다. 

핀테크 기업들이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바로 연동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말 오픈뱅킹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다. 오픈뱅킹 서비스 시행으로 카카오뱅크도 잔액 조회, 거래 내역 조회 등의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사업자도 포함됐다.

그간 핀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연동을 위해 각 개별 은행과 별도로 제휴를 하는 번거로움과 과도한 이용료 부담을 줄이고자 금융당국 중심으로 오픈뱅킹이 전면 도입됐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은 카카오뱅크와의 연동에 앞다퉈 나서기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와 핀테크 앱을 주로 사용하는 연령층이 겹치기 때문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우리 고객이 주로 20~40세대인데, 이들이 카카오뱅크 계좌를 굉장히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뱅크샐러드가 흩어져 있는 모든 금융 자산, 실무자산을 모아서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편리성을 위해 오픈뱅킹 열리자마자 카카오뱅크부터 연결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주계좌 이용자들은 실제 뱅크샐러드 앱 내에서 전체 자산관리가 가능하고, 더 정확한 자산 솔루션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핀테크 기업들은 카카오뱅크처럼 막강한 고객을 보유한 인터넷은행을 연동할 수 있게되면서 기존에는 제공이 어려웠던 신규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준비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예가 복수의 은행 계좌를 연결한 체크카드 출시다. 실제 핀크는 다계좌가 연동 가능한 체크카드, 일명 '문어발 체크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 기 출시가 목표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핀테크 기업들도 여러 신규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 사진=금융위원회
오픈뱅킹 도입으로 핀테크 기업들도 여러 신규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 사진=금융위원회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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