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류를 대표하는 지식재산권(IP) '뮤' 기반의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이 27일 출시됐다. 뮤 아크엔젤은 뮤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2월 대만에 먼저 출시돼 매출 상위권을 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뮤 오리진 열풍 잇는다…'뮤 아크엔젤'에 쏠리는 눈  


뮤 아크엔젤은 중국의 메이저 게임개발사 37게임즈가 개발을 맡았고, PC 원작 뮤 온라인 수준의 광범위한 전투와 사냥, 파밍 콘텐츠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뮤 아크엔젤은 게임 시리즈 최초로 '여성 흑마법사'가 등장하고, 뮤 시리즈의 최상위 아이템인 '대천사무기'를 두고 벌어지는 여정을 번외 형식으로 풀어냈다. 대천사무기는 실제 게임에서도 등장한다. 또한 뮤 아크엔젤은 국내 유명 성우진이 직접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 게임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여기에 뮤 IP 기반의 모바일신작이 최근 2년간 없었다는 점에서 뮤 아크엔젤을 기대하는 올드유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출시된 뮤 기반의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흥행덕에 웹젠 주가는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뮤 기반 신작 줄줄이 나온다…꽌시에 강한 웹젠!


올해 웹젠을 주목해야하는 또다른 이유는 뮤 아크엔젤 외에도 뮤 IP 기반의 신작이 줄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가장 기대가 높은 '진홍지인'은 올해 웹젠 중국 사업의 최대 기대작이다. 뮤 오리진 시리즈의 개발사인 '천마시공'이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해 6월 판호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IP는 웹젠이 제공하고 현지 유통은 아워팜이 맡았다. 업계에선 이르면 2~3분기 중 중국 현지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내 모바일게임 접속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아울러 37게임즈가 개발 중인 대작 '대천사지검 모바일'도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웹젠은 중국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HTML5' 기반의 뮤 IP 기반 게임 3종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기에 올 1분기 대만에 내놓은 뮤 아크엔젤 매출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올해 큰폭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이처럼 웹젠은 중국 수출이 막혀있는 국내 여타 게임사들과 달리, 여전히 중국 사업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메이저 게임사들이 뮤 IP 게임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있는데다,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막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찍부터 뮤 IP의 유통 허가권을 받아놓은 덕분이다. 현지 유통채널도 아워팜, 37게임즈 등 메이저 게임사로 채울 정도로 막강하다. 중국 전문가를 대거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웹젠은 이달들어 중화권에 이어 이제는 동남아시아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웹젠은 최근 아시아소프트(Asiasoft)와 파트너십을 체결, 게임 플랫폼 플레이파크(PlayPark)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5개국(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 '뮤 온라인'을 선보였다. 이후 3주 만에 동시 접속자가 2배 이상 증가하며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 제한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뮤는 이미 현지에 진출해 높은 인지도와 유저층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인 중국에 현지 인기 IP인 뮤 기반 신작을 지속 출시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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