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체인이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한다고 쟁글에 공시했다. / 사진=쟁글 
코스모체인이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한다고 쟁글에 공시했다. / 사진=쟁글 

뷰티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체인이 블록체인 소셜 커머스 개발사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한다. 

코스모체인은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을 통해 뷰티 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하고자 스핀프로콜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모체인은 "파트너십과 구매를 통해 더 많은 미용 데이터를 수집하려고 노력했으며, 이 확장 측면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핀프로토콜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모체인은 2019년 뷰티 데이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뷰티 제품 선별 서비스인 '피츠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코스모체인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으로 메인넷을 전환했다. 피츠미 이용자는 제품 선호도나 피부 정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코스모체인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코즘(COSM)'을 보상으로 받는다.

코스모체인은 피츠미를 운영하며 수집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파트너 서비스를 통해 여러 미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스핀프로토콜은 국내 패션, 뷰티 온라인 쇼핑몰 '우몬스톡'과 파트너십을 맺고, 클레이튼 기반 토큰 스핀(SPIN)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코스모체인은 "더 많은 미용 데이터 확보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뷰티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또 다른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양사는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클레이튼 기반의 새로운 가상자산 '새 코즘(새 COSM)'을 발행하고, 기존 코즘 및 스핀 보유자에게 배포한다. 다만 신규 코즘은 기존 코즘 보유자에게 1:1 비율로 지급되지만, 기존 스핀 보유자에게는 평균 시세를 고려해 1: 0.122704918 비율로 지급된다. 

공시에 따르면 토큰 교환은 모든 거래소 및 지갑 서비스를 동결 및 중단해 수행된다. 코즘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지당 등에 상장돼 있으며, 스핀은 코인원과 한빗코에서 거래되고 있다. 

구체적 토큰 교환 일정과 새 코즘에 대한 토큰 모델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