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그라비티
사진 =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지난 7일 내놓은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출시 일주일만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게임 중 '리니지M'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며 장기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매서운 초반 흥행…리니지2M·뮤 아크엔젤 이용자 2배 몰렸다


13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출시 일주일만에 구글 매출 톱10에 진입,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AFK 아레나' 등을 제치고 매출 순위 6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단순 매출 추이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계속 몰려들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일간순이용자(DAU)는 지난 7일 13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연일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 매출 순위 1위 게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5만명대)과 웹젠의 '뮤 아크엔젤(5만명대)', 넥슨 'V4(3만명대)'를 비롯해 동종 MMORPG 히트작 대부분 10만명 미만의 DAU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특히 최근 다량의 MMORPG 신작이 출시된 데다, 기존 히트작이 굳건한 탓에 놀라운 초반 흥행이라는 것이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장기흥행 가능성 'UP' 라그나로크M 열풍 이을까 


게임업계에선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흥행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원작인 라그나로크 IP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데다, 이미 지난 2018년 출시된 라그나로크M의 경우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라그나로크 IP의 경우, 3040세대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그라비티 매출 성장세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400억원대의 매출에 그친 그라비티는 2018년 라그나로그M이 출시된 이후 매년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같은 분위기는 출시 초반부터 감지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150만여명의 사전등록자가 몰리면서 지난 7일 오전 1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출시 초반 내내 서버장애를 겪고 있다. 이에 그라비티는 추가 서버 개설하는 한편 기존 서버 용량을 대폭 확장한 상태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올해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그라비티의 역사에 또 다른 한 획을 긋는 흥행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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