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셉 클레이튼 디렉터(아래 오른쪽)가 일본 IT 기업인 GMO, 블록체인 플랫폼 엘프와 바이트, 벤처캐피털 버텍스벤쳐스 관계자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실 적용 사례에 대해 시각을 공유했다. / 바이낸스 3주년 가상 컨퍼런스 캡쳐 
홍조셉 클레이튼 디렉터(아래 오른쪽)가 일본 IT 기업인 GMO, 블록체인 플랫폼 엘프와 바이트, 벤처캐피털 버텍스벤쳐스 관계자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실 적용 사례에 대해 시각을 공유했다. / 바이낸스 3주년 가상 컨퍼런스 캡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바이낸스 설립 3주년 기념행사인 '차트를 넘어선(Off the charts)'의 가상 컨퍼런스에서 가상자산 지갑 클립을 소개하고 향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출시도 예고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5개 지역으로 나눠,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전 4시까지 총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바이낸스는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공동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사 중 하나다. 클레이튼의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한다. 

홍조셉 클레이튼 디렉터는 5개 지역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부분에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나타나는 새로운 적용 사례들'이라는 주제로 일본 IT 기업인 GMO, 블록체인 플랫폼 엘프와 바이트, 벤처캐피털 버텍스벤쳐스 관계자와 시각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홍조셉 디렉터는 지난달 카카오톡에 탑재된 가상자산 지갑 '클립'을 소개했다. 그는 "카카오톡은 한국의 위챗으로 (메신저 외에도) 게임 등의 부가 기능이 있다"며 "또 새 기능인 클립을 통해 클레이 토큰을 카톡 친구에게 1초 만에 보낼 수 있고 정산되기까지 10분 동안 기다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클립의 편리성과 함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조셉 디렉터는 "(클립에서는 가상자산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프라이빗 키를 외울 필요가 없이, 카톡 친구에게 보낼 토큰 수량을 적으면 된다"며 "현재 17만명의 클립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 수가 70%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은 NFT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NFT는 실물-가상 자산에 고유한 '디지털 자산' 가치를 부여한 토큰을 말한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법정화폐, 지역화폐 등 상호 대체 가능한 자산인 FT와 구별된다. 게임 아이템이나 부동산, 미술품, 명품 등 등가로 적용하지 못해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고 부른다. 

현재 카카오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 '크립토드래곤'을 출시했으며, 크립토드래곤에서 쓰이는 토큰을 클립에서 주고받을 수 있다. 홍조셉 클레이튼 디렉터는 "클레이튼은 게임 NFT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며, 블록체인 마일리지, 블록체인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클레이튼은 현재 해외로 사업을 개발해나가려고 한다"며 "바이낸스와 함께 수직적, 수평적으로 함께 확장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