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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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판 아이언맨' 일런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 5월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를 마쳤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9년 전 우주왕복선을 퇴역 시킨 후 미국 땅에서 우주로 날아간 최초의 유인 우주선이었습니다.

크루 드래곤은 발사된 지 19시간 만에 중국 상공 422km에서 궤도를 돌고 있던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크루 드래곤 발사 성공은 우주 기술이 국가 중심 개발에서 민간 중심 개발로 넘어왔음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크루 드래곤을 타고 ISS로 간 NASA소속 우주 비행사 로버트 벤켄과 더글라스 헐리는 두달동안 우주 정거장에서 근무하며 우주 유영과 다양한 실험 등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낮은 중력에서 물방울이 어떻게 형성 되는지와 같은 무중력 상태와 관련된 실험이 많았습니다. 지난 7월30일 IS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둘은 무중력 상태에서 물방울을 띄우고 마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임무를 마친 두 우주인이 두달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두 비행사를 태운 크루 드래곤은 현지시간 2일 ISS를 출발해 약 19시간의 비행을 마친 후 플로리다 주 파나마시티 근처 해상에 착륙했습니다.

크루 드래곤이 성공적인 복귀로 미국은 9년만에 다시 자력으로 우주왕복선 발사와 귀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앞으로 러시아의 도움 없이 스페이스X같은 민간 기업을 통해 우주 기술 개발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함께 다음 우주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9월, 크루 드래곤을 보수해 4명의 비행사를 싣고 우주로 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런 머스크는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까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크루 드래곤에 이은 우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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