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 운영사 카사가 약 9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카사의 누적 투자 유치 총액은 약 20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리드 투자자로 KDB산업은행이 참여했으며,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과 국내 VC 코나아이파트너스 등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상장사 국보디자인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특히 카사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카사가 국민 경제에 기여할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NLVC 관계자는 “투자 시장의 세계화와 보편화라는 흐름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카사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카사의 시드 투자에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산은캐피탈, 매쉬업엔젤스 등 국내 대표적인 초기 VC들이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시리즈A 투자에 우미건설,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AF인베스트먼트, KCLAVIS 등이 참여했다. 

카사는 소액으로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 앱 카사(Kasa)를 최근 출시했다. 이는 서울 등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역의 상업용 빌딩을 자산으로 하는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인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댑스)의 공모 청약과 매매를 모두 카사 모바일 앱 하나로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댑스 보유자는 빌딩의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건물 매각 시 매각 대금을 받을 수 있다. 카사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일반 국민들의 부동산 간접 투자 기회가 획기적으로 넓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사가 첫 공모 상장하는 빌딩은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의 성공 가능성을 국내외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술을 통해 자산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을 국민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