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패션 앱 사용자 현황' 데이터 분석
지난 8월 국내 패션앱 사용자 수 1091만명, 여성 사용자 70% 차지

대한민국 국민 다섯명 중 한명은 한달에 10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의류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국내 패션 앱 사용자 수는 109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가 여성이다. 

28일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이같은 '패션 앱 사용자 현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번 빅데이터 분석 기간은 지난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


국내 패션앱, '20대 여성'이 핵심 소비층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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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패션앱 시장은 전체 사용자 중 여성이 70%에 달했으며, 20대가 35.6%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에서도 20대 여성이 전체 시장의 24%로, 국내 모바일 패션 산업의 핵심 소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패션 앱 사용자들은 지난 8월 평균 1시간 11분 동안 패션앱을 사용했으며, 1인당 사용일수는 9.64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지그재그'로, 지난 8월 기준 213만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는 '에이블리'가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그재그'는 10일 기준으로, 6월과 7월 각각 일 사용자 수(DAU) 기준 업계 1위 선두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8월에는 전 상품 무료 배송을 앞세운 '에이블리'가 일 사용자 수 47만3195 명으로 '지그재그'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무료배송의 힘!" 이용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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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내 패션 앱 사용자들은 무료배송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 상품 배송비 무료 타이틀을 내건 '에이블리'는 2020년 8월 사용자 수(MAU) 250만을 넘어서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무료 배송을 내세운 3위 '무신사'와 4위 '브랜디' 역시 각각 8월 사용자 수 174만, 114만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앱 사용자들은 무료배송 혜택에 호응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도 4050세대 이용률이 높은 패션앱 일수록 사용시간이 더 길고 사용일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시간 1위 '하프클럽'은 지난 8월 기준, 1인당 평균 1.8시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지그재그'와 비교했을 때 평균 사용시간이 42분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40대가 많이 사용하는 'LFmall'은 1인당 평균 사용일수가 가장 많은 7.2일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시작된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겨울 감사제를 통해 반등을 노렸으나 이내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는 회복세가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클로의 올해 8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준 사용자 수는 39만명으로 분석됐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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