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문호준으로 지목돼 영광
도전자 입장으로 우승컵 되찾아 올 것

샌드박스 게이밍 박인수/사진=넥슨 제공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열정이 넘치지만 참 운이 없는 사나이. 몇 번을 우승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을 가지고도 유독 개인전 우승과 인연이 없는, 샌드박스 게이밍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박인수입니다.

박인수는 테크M과의 인터뷰에서 문호준의 개인전 은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항상 뛰어넘고 싶은 존재였던 문호준의 개인전 은퇴는 박인수에게 너무나 속상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문)호준이형을 꺾고 우승해야 기분이 더 좋고, 나에게 돌아오는 의미가 더 깊어요. 아마 모든 선수가 그럴 것 같아요. 호준이형이 개인전에서 은퇴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문호준이 '포스트 문호준'으로 자신을 꼽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도 함께 전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문호준이 자신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만천하에 알렸으니 박인수의 어깨도 더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핵심 전력이었던 유창현의 휴식 선언으로 급하게 정승하를 영입해야 했던 샌드박스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습니다.

"저희는 실력이 줄었다거나 상황이 나빠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분위기는 오히려 더 좋아진 면도 있고요. 지금 도전자의 입장이잖아요. 정말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고 이대로라면 우승컵을 다시 가지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관중으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만날 수 없는 팬들에게도 안부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박인수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영상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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