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의 진영전 모습 / 사진 = 카카오게임즈

 

게임 유저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토종 MMORPG 대작 '엘리온'이 12월 등판을 예고해 주목된다. '배틀그라운드'와 '카카오게임즈' 청약열풍의 주역인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남궁훈·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내년 사업 성과를 가늠할 대작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에 테크M이 게임유저 입장에서 엘리온의 재미포인트를 분석해봤다. 


게임 타이틀이 PC MMORPG의 본질!


28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엘리온은 PC MMORPG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전투의 재미를 강조한 MMORPG다.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사실 엘리온은 다양한 비행선과 탈것을 이용해 공중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내세운 '에어(A:IR)'로 시작했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공중 전투의 한계로 인해 게임명을 '엘리온'으로 바꾸고 게임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엘리온의 핵심은 길드 시스템인 '클랜'이 중심이 된 '클랜전'과 서버 간 대전이 펼쳐지는 '엘리온' 포탈 진영전이다. 특히 이용자들은 수천 가지 조합을 통해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스킬은 논타겟팅 발사체로 궤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며 스킬 역시 룬스톤, 룬특성, 스킬특성, 마나각성 등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운용이 가능하다. 논타켓팅 발사체의 경우, 지형까지 고려해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더욱 실감 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진영 vs 진영…머리싸움 신선하네 


화려한 그래픽을 기반으로 하는 엘리온은 클랜을 기반으로 한 RVR 콘텐츠에 방점이 찍혀있다. RVR은 진영이 나뉘어진 유저들이 진'영' 단위로 대규모 전투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 무턱대고 싸우는 게 아니라 싸움을 통해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 

포탈의 운영권을 두고 벌어질 클랜전, 거대 포탈 '엘리온'의 운영권을 두고 벌어진 진영전 등 MMORPG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규모 전쟁이 핵심이다. 

풀어 설명하면, 주 1회 벌어지는 클랜전에서 승리한 클랜은 요새를 운영하며 게임 내에서 막대한 부와 명예를 쌓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진영전을 벌여 포탈(엘리온)에 입장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진영 간 다양한 전략 수립이 필수다. 

또한 전투에서 사망한 후 유령이 된 상태에서 다른 이용자를 잡아 부활해 다시 모험을 이어가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식물을 기르거나 주거지를 꾸미고 공중을 나는 탈것을 타고 이뤄지는 채집과 무역 등 다양한 비전투 콘텐츠가 준비됐다. 평화주의자도 즐길 거리는 충분하다. 

 


부분 유료화 NO…이용권 구매방식에 '눈길'


엘리온은 기존 MMORPG의 부분유료화+무료플레이 대신, 이용권 구매 방식으로 엘리온을 운영한다. 이용권 구매 이용자와 초대권 이용자, PC방 접속 이용자만 엘리온에 접속할 수 있다.

무분별한 작업장 캐릭터 난입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과 불법 거래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봇과 어뷰징 등 까다로운 운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상패턴 감지 시스템을 내놓은 것도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8일까지 사전 등록을 마련하고, 이용권 할인 판매을 진행한다. 베이직 패키지는 9900원, 프리미엄 패키지는 2만9700원, 스페셜 패키지는 6만9300원에 판매된다. 상급 한정 패키지 구매 이용자에게는 엘리온을 시작할 때 유용하게 활용되는 편의 아이템과 카카오프렌즈 소환수, 탈 것 한정 아이템이 지급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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