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M
/사진=테크M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생활이 비대면화 되면서 분산형 신원인증(DID)가 주목받고 있다. DID는 'Decentralized Identity' 준말로 스마트폰 등에 신원 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신원인증이 필요할 때 본인이 직접 개인정보를 선택, 제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국내에서 DID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테크B 콘퍼런스'에 모인다. '테크B 콘퍼런스'는 '일상 속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2021'을 주제로 오는 11일 서울 해시드라운지에서 열린다. 유튜브 '템TV' 채널을 통해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콘퍼런스의 세션2 주제는 'DID 서비스'다. 현재 DID 플랫폼을 실질 운영하고 있는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해 현황을 공유하고 내년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DID '코인플러그' 


먼저 서문규 코인플러그 본부장이 '블록체인과 DID 기술의 상용 사례를 통한 미래 비전 조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코인플러그는 자체 DID 서비스 '마이키핀'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예스 24, LG유플러스 등 기업 약 67곳이 참여하고 있는 '마이키핀 얼라이언스' 회원사 중심으로 DID 기술 적용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광역시에서도 마이키핀 기반 블록체인 통합 서비스 '비패스'를 내놓았다. 

테크B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테크M
테크B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테크M

서문규 본부장은 강연을 통해 이 같은 현황 서비스가 가져오는 편리성과 보안성 등을 진단한다. 또 비대면 신원인증을 기반으로 결제 등으로 확산될 수 있는 비전도 공유한다. 실제 비패스 앱 내에 코인플러그가 구축한 또다른 블록체인 앱인 '공공안전 영상제보 서비스'가 있다. 마이키핀 이용자는 별도의 가입을 할 필요없이 인증요청 내용만 확인하면 된다. 


숙박 체크인 '람다256' DID로 한다


이어 오재훈 람다256 CTO는 '루니버스 DID, My Identity is Mine'에 대해 발표한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자회사로,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때 손쉽게 적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과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람다256은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협력하며 DID 도입을 본격화했다. 이날 오 CTO는 양사 협력 이후 진전된 야놀자의 DID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이와 관련 람다256이 자체 구축한 DID 플랫폼도 소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실명인증에는 '쯩'


아이콘루프도 'DID 서비스' 발표자로 나선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DID가 열어갈 데이터 주권, 마이데이터 시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아이콘루프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인 '마이아이디'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DID 서비스앱 '쯩'을 내놨다. 

이날 김종협 대표는 마이데이터, 전자서명법 개정 등 개인정보 관련 최근 국내 화두 속에서 DID가 주목받는 배경을 짚는다. 이어 아이콘루프의 '쯩'의 활용 사례와 향후 생태계 구축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테크B 콘퍼런스에서는 DID 서비스 세션 외에도 금융 서비스 세션과 엔터테인먼트 세션도 열린다. 각 세션별로 실제 서비스를 개발중이거나 서비스 중인 기업들의 임원들이 참여해 서비스 현황과 비전을 공유한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해시드와 다날핀테크, 밀크파트너스, 랜드박스, 테라를 만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세션에는 썸씽과 스카이피플, 무비블록이 참여한다.

테크B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테크M의 유튜브 채널인 '템TV'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콘퍼런스 관련 사항은 테크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