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시대 '노래하는 플랫폼'으로 각광

11일 김희배 썸씽 대표가 '테크B 콘퍼런스'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이소라 기자
11일 김희배 썸씽 대표가 '테크B 콘퍼런스'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이소라 기자

블록체인 기반의 노래방 서비스 '썸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해결사'로 떠오르며 블록체인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김희배 썸씽 대표는 "지난 7월 클레이튼 메인넷 전환 이후 가입자, 일 사용자, 월 사용자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코로나 이벤트를 하면서 카카오의 인지도와 크레이의 편의성이 더해져 이용자가 늘었고, 이로 인해 콘텐츠 생성과 트랜젝션 증가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썸씽은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소셜 노래방 앱 서비스다. 기존 노래방 앱의 단점인 경제적 보상의 부재와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 낮은 음원 품질 등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썸씽은 솔로 혹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고, 이 영상을 포스팅해 후원을 받으면 토큰으로 보상해주는 서비스 구조를 갖고 있다. 일반 이용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제휴해 연예인들이 팬들과 함께 노래하며 소통하는 등 다양한 파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노래방 앱으로서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점도 썸씽의 강점이다. 노래방 앱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확한 싱크와 볼륨, 이펙트 등 기술적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 중이다.

11일 김희배 썸씽 대표가 '테크B 콘퍼런스'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이소라 기자
11일 김희배 썸씽 대표가 '테크B 콘퍼런스'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이소라 기자

김 대표는 "토큰을 적용한 이유는 모든 노래를 무료로 부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이용자들도 거부감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썸씽은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향 서비스를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노래 경연, 오디션 등 노래 관련 이벤트 비즈니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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