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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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어떻게 하면 학습과 연관된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IPTV 사업자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쇼핑 그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언택트)이 일상화된 가운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 홈스쿨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를 통해 본격적으로 관련 콘텐츠 확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2일 U+아이들나라 4.0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IPTV에 탑재한 키즈 전용 콘텐츠 'U+아이들나라'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U+아이들나라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IPTV 영유아 전용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출시돼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확대해왔다.


LG유플러스는 지금 '에듀테크' 혁신 실험 중


현재 LG유플러스는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에듀테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교육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자사가 가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스마트 홈스쿨링 사업'을 이용자에게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이 비대면 교육 디지털화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전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약 421조원(34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U+tv 아이들나라 월 이용자수 추이. /사진=LG유플러스
 U+tv 아이들나라 월 이용자수 추이. /사진=LG유플러스

실제 U+아이들나라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월 이용자 150만명을 넘어섰다. U+아이들나라의 누적 콘텐츠 시청 건수는 지난 2017년 7월 출시 이후, 약 20개월만인 지난 2019년 1분기에 5억건을 넘어섰다.

이같은 결과는 U+아이들나라가 양질의 콘텐츠를 확대해나갔고, 부모님이 안심하고 자녀에게 유익하게 보여줄 수 있는 책읽어주는TV, 영어유치원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학습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한 성과라고 LG유플러스 측은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LG유플러스는 고객 니즈가 높은 청담러닝 등 프리미엄 교육 전문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키즈 플랫폼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청담러닝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인공지능(AI) 기반의 IT를 융합한 맞춤형 콘텐츠와 실감형 콘텐츠,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특히 화상수업인 라이브 클래스와 무한 시청 가능한 비디오 수업인 비디오 클래스를 구축, 코로나19 확산에도 기존 학생수인 4만6500명(3월 기준)의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쇼핑 그룹장은 "현재 아이들나라는 월 150만을 상회하는 고객이 이용하고 있고, 전년대비 25%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20%대 성장 유지하고 있는 아이들나라는 4.0 출시 이후에도 이러한 성장세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아이들나라, 매년 20% 성장 목표" 


특히 LG유플러스는 경영 방침에서도 비대면 교육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7월 CEO 직속으로 '스마트교육사업단'을 설치하고, 비대면 시대 온라인 교육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교육사업단은 고객 수요 발굴부터 상품 기획,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운영까지 사업단 내에서 진행하는 애자일 조직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계획을 찾고 빠르게 실행하는 조직하는 형태로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CEO 직속 조직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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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아이들나라 '영어 유치원'을 이용하는 아이들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앞서 LG유플러스는 이 조직을 통해 자사의 또다른 교육 서비스인 'U+초등나라'도 출시한 바 있다. U+초등나라는 아이들나라와 달리 초등 정규 교과 과정 등의 교육 콘텐츠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U+초등나라'와 'U+아이들나라'의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류창수 그룹장은 "영유아와 초등학생들의 학습 방식이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학습 방식이 달라서 서비스 제공 방식도 달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이나 태블릿과 달리 IPTV 플랫폼이 가지는 장점으로는 '안전성'을 꼽았다. 문현일 IPTV 상품담당은 "모바일이나 태블릿의 경우 유아가 직접 선택해서 보게 되는데, 유해한 콘텐츠나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지만, 반면 TV는 부모님이 통제권을 가질 수 있어서 부모 입장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나라를 통해 매년 20%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창수 그룹장은 "이용 고객수 증가율보다 U+아이들나라 4.0이 정말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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