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디미닛
그래픽 = 디미닛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1월 들어 개당 2000만원선에 안착한 가운데, 리플과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또한 덩달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리플은 전일대비 10% 오른 개당 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불과 한달새 3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더리움 또한 11월 들어 40% 가량 가격을 끌어올리며 개당 70만원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밖에도 에이다와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트론, 오미세고 등 주요 알트코인 모두 일제히 한달새 두자릿 수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업계에선 비트코인 상승세가 꾸준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알트코인 투심이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뛰자, 알트코인 또한 3년만에 가격을 일제히 끌어올리는 모습"이라며 "활용성에 대한 의구심을 넘어, 교환자산의 하나로 알트코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업체 또한 고객유치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20일부터 첫 원화 입금 이용자에게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대상자는 오는 30일까지 업비트에서 처음으로 원화를 입금한 이용자다. 이용자는 실명 확인된 케이뱅크 계좌로 업비트에서 1회 2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된다. 두나무는 선착순 5000명에게 2만원 상당(지급 시점기준)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최근 우리펀드와 손을 잡고 가상자산 자동신고납세시스템을 구축한 빗썸 또한 지난 11일, 10월 가입자를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3만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벤트 기간 내 농협계좌를 통해 원화 입금 후, 빗썸을 통해 거래한 투자자 1000명에게 3만원의 빗썸캐시를 증정했다. 빗썸은 해당 이벤트에만 3000만원이 넘는 마케팅비를 투입했다.

아울러 11월 한달간 수수료 쿠폰 이벤트를 진행, 1만원~8만원까지 수수료를 지원하는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타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빗썸 관계자는 "500만원부터 1억원까지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 쿠폰 이벤트를 거래액마다 세분화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