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영수증 활성화 위한 민-관 업무협약 체결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전자영수증의 전방위적 확산을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종이영수증의 문제점을 알리고 사용을 줄이기 위한 '종이영수증 줄이기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롭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아성다이소, 이랜드리테일,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AK플라자가 참여했다.

이번에는 누구든지 발급·이용 가능한 전자영수증 플랫폼 및 모바일앱 구축, 이용확산을 위한 홍보 등의 협업 강화를 목표로 환경부(조명래 장관), 경기도(이재명 도지사), 한국인터넷진흥원(김석환 원장), KT(구현모 대표), 네이버(한성숙 대표), NHN페이코(정연훈 대표), 스마트로(서경철 대표), 나이스정보통신(김용국 대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이영수증은 대부분 그냥 버려지거나 처리 보관이 불편하고, 잉크의 인체 유해성, 재활용 불가, 환경오염 유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다양한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2월 부가세법이 개정되면서 이용자가 동의하는 경우에는 영수증을 전자문서 형태로 송신하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자영수증 사용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애물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에서는 신용카드사와 연계해 전자영수증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신용카드 매출전표에는 세부 거래내역 없이 총 결제금액만 표시되고 있어 거래품목별 가격 확인 및 교환 환불이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대형유통업체들은 세부거래내역이 포함된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고 있어 이를 통한 교환 환불이 가능하지만, 독자적으로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한 관계로 업체들 간 상호 연동이 되지 않는다. 중소가맹점들은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할 여력이 되지 않아 종이영수증 발급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중소가맹점도 전자영수증 발급이 가능하고, 이용자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세부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통합 전자영수증 플랫폼' 구축 및 이용확산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결제 대행을 하는 다양한 VAN 사업자들이 연동할 수 있는 표준 기반 플랫폼을 KT와 함께 구축했다. 가맹점의 POS 단말기에서 세부 거래내역이 담긴 전자영수증을 생성하고 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는 SW 개발과 전국 중소가맹점 1000곳의 POS 단말기 SW 업그레이드 지원을 스마트로,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협약기관들은 패스(PASS)앱, 네이버앱, 페이코(PAYCO) 앱을 통해 이용자가 전자영수증을 조회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구현 또는 예정 중에 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이라고 생각하며, 모바일 전자고지, 전자영수증 등이 그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