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 전경/사진=이소라 기자
카트라이더 리그 전경/사진=이소라 기자

카트라이더 리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일 예정이었던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막일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0년 12월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정부는 12월 중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함께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넥슨은 많은 고민 끝에 2020년 12월 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지속될 경우 카트라이더 리그의 개막을 연기할 수도 있음을 전했다. 정부가 1월 3일에 발표할 지침에 따라 카트라이더 리그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도,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1월3일 다시 한번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을 17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넥슨 역시 공지한 대로 카트라이더 리그 개막을 연기하게 된 것이다. 

넥슨은 "현 단계에서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개막을 연기하게 됐다"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카트라이더 리그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3월 예정이었던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카트라이더 리그는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리그 개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의 지침이 이대로 고강도 거리두기를 유지한다면 개막이 계속 연기될 수도 있다. 넥슨은 17일 정부의 조치를 듣고 난 뒤 18일에 카트라이더 리그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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