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디미닛
그래픽 = 디미닛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일주일새 20% 가량 급락세를 보이며 급격한 조정기를 맞고 있다. 다만 급등락을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에서도 시세와 관련, 쉽게 예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0% 가량 급락한 개당 3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가 빠지자 이더리움과 리플 등 알트코인 역시 일주일새 20% 이상의 낙폭을 키우며 급격하게 투심이 식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이후 하락세가 꾸준한 비트코인은 해외거래가 역시 3만1000달러에 머물며 3만달러선 붕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첫 재무장관 지명자인 재닛 옐런이 비트코인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최근 영국 금융감독청을 비롯, 각국 규제당국의 규제 강화 발언 등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단시간 내에 급격하게 시세를 불려온 탓에 예상된 조정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해외 투자업계에서도 비트코인 시세 조정 가능성을 높게 보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UBS글로벌자산운용은 "규제 변화로 투자심리가 달라지면 가상화폐 가격이 조정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가격 조정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