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2회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는 카트라이더 리그에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황제' 문호준이 장기집권을 했기 때문일텐데요. 그만큼 최고의 자리는 지키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전 2회 우승을 차지한 성남 락스 이재혁에게, '제2의 문호준'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일단은, 개인전 우승 커리어가 '황태자' 등극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인 듯 보입니다.

'황제' 문호준을 뛰어넘는 것은 당장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달성한 우승 14번이라는 기록을 넘어서기란, 아직은 불가능에 가깝죠. 당장은 아마도 '황태자'가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수식어일 듯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 '황태자' 등극 준비를 마친 이재혁이 있습니다. 최근 폼이 더 올라와 선수들 사이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재혁의 차기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황제' 문호준을 보며 프로게이머를 꿈꾸던 '꼬맹이'가 이제는 문호준의 선택을 받아 '황태자' 등극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혁은 그렇게 최고의 선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