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그라운드X
사진 = 그라운드X

 

카카오 그라운드X가 개발한 가상자산지갑 '클립' 이용자가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난 데다, 지난 1년간 그라운드X가 공을 들여온 블록체인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그라운드X가 출시한 클립의 이용자 숫자가 7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레이를 비롯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클립이 유저 또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클립은 카카오톡 내 탑재된 가상자산 지갑으로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를 비롯 ▲볼트 ▲빈즈 ▲식스 ▲위켄 ▲인슈어리움 ▲썸씽토큰 ▲클라우드브릭 ▲템코 ▲펫토큰 ▲피블 ▲픽셀 ▲ATT ▲힌트 ▲블루피티 ▲에스클레이 ▲박스 등의 가상자산을 저장, 전송할 수 있다. 단순 가상자산 역할 뿐만 아니라, 일종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로 클레이튼 기반의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비앱)를 즐기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그라운드X는 지난해 6월 출시 당시, 클립 가입이벤트를 열고 이용자 10만명에게 50클레이를 지급한 바 있다. 당시 클레이의 가격은 200원 남짓. 그런데 현재 클레이의 시세는 개당 약 1800원에 달한다. 클레이를 팔지 않고 클립에 보관한 이용자의 경우 9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다. 

특히 그라운드X는 클립과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활용성을 키우기 위해 해외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롯, 개방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이더리움 등 해외 플랫폼 기반의 자산이 쉽게 클레이튼으로 건너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레이 스왑을 비롯, 디파이와 NFT 등도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해까지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였다면 올해는 자산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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