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얄크로우
사진 = 로얄크로우

 

모바일 게임사 썸에이지가 결국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2일 코스닥 시장본부는 썸에이지를 중견기업부에서 제외,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썸에이지는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 영업손실을 확정했다.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보통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은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된 종목을 의미하며,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을 경우 증권거래소가 지정한다. 투자자에게는 투자에 유의하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해당 기업에는 통상 일정기간 경과기간을 부여, 정상화를 유도하는 것.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기관 및 외부투자 유치가 쉽지 않아 수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썸에이지의 경우, 지난달 자회사 '로얄크로우'를 중국 텐센트에 매각하며 부채율을 크게 줄인데다, 모회사 네시삼십삼분의 현금 지원을 비롯해 신작 데카론M 또한 출격을 앞두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썸에이지가 로얄크로우의 2대주주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어,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크로우즈'의 수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로얄크로우는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 사단이 2018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현재 PC 기반의 차세대 FPS 게임 '크로우즈'를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엔진으로 개발되는 '크로우즈'는 2020년 6월 원화 공개를 시작으로 티저 동영상을 선보였으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