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신규 클래스 '스트라이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의 신규 클래스 '스트라이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RPG의 대작 '로스트아크'가 업데이트 효과로 한달새 4배 이상 이용자를 불러 모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국내 대형 PC-콘솔 개발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업데이트 능력까지 입증하며 IPO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7일 게입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RPG가 최근 진행한 로스트아크 신규 클래스 '스트라이커' 업데이트 이후, 전월 대비 일간 순이용자가 전일대비 306%, 월 이용자는 4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에는 통계업체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5에 등극, 국내 대표 PC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로스트아크가 지난 17일 선보인 무도가 직업군 최초의 남성 클래스 스트라이커의 힘이다. 스트라이커는 정식 업데이트 전 오픈 된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발차기'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공중 콤보와 '호랑이'를 형상화 한 전투 스킬 영상으로 모험가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베른 남부, 건슬링어, 군단장 레이드 발탄과 비아키스, 그리고 스트라이커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으로 대규모 이용자를 불러모으고 있다. 어느덧 출시 3년차를 맞았지만, 라이브 경쟁력을 앞세워 장기흥행을 잇고 있는 것.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스트라이커 업데이트 이후에는 같은 시간대 몇 명의 이용자들이 동시에 플레이를 했는지를 나타내는 동시 접속자 수도 지난달 대비 30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해 서버 전체의 이용자 활성도가 크게 상승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연내 가시화될 스마일게이트RPG IPO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쟁사인 크래프톤이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을 경우, 트리플 A급 개발역량을 갖춘 스마일게이트RPG 또한 조단위의 기업가치를 확보할 전망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사적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을 밀어주고 있어, 출시 시기와 맞물려 IPO가 진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등 PC-콘솔 기반 대작게임사의 벨류에이션을 올라가고 있어 스마일게이트RPG에 대한 투자업계 기대감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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