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현대 사회 핵심 자산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모든 인프라는 '데이터'를 중심축으로 한다.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 지가 향후 산업의 주도권을 잡는 데에 핵심적인 요소다. 그리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수다. 컴퓨터가 인간과 같은 학습능력과 추론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의미없이 버려지던 데이터들이 AI를 만나 가치를 갖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AI는 현 산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다.

2000년대 들어 AI가 세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또 가져올 것이란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AI라 하면 특정 분야에서의 AI를 떠올린다. 실질적으로 AI는 빅데이터 영역에서 우리 실생활에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테크M은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조명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루닛'과 손을 맞잡았다.  

테크M과 이스트소프트·루닛은 오는 16일 열리는 '테크M 콘퍼런스 Reimaginin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를 통해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 환경과 의료시장을 어떻게 바꿔나가고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에서는 김윤경 실장이, 루닛에서는 박승균 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최근 콘텐츠 제작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콘텐츠 AI 제작기술은 스튜디오와 방송장비, 대량의 인력없이도 균등한 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AI가 의료 시장에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향후 고도화될 의료 AI의 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 이젠 국내 대표 AI 개발사

보안 서비스 '알약'과 압축프로그램 '알집'으로 잘 알려진 이스트소프트는 딥러닝을 비롯, AI 기술 전반을 쌓아나가며 국내 대표 AI 개발사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AI가 적합한 안경을 추천해주는 '라운즈'를 내놓으며 글로벌 인터넷 공룡 애플의 간택을 받기도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8년 6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개발자 정상원 대표의 주도아래 자회사 딥아이를 출범, 가상피팅 안경쇼핑앱 라운즈를 내놨다. 정 대표는 '알약'·'알집'의 흥행으로 보안회사 이미지가 강한 이스트소프트를 AI 회사로 바꾸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두고 관련인력을 대폭 늘렸다.

이렇게 탄생한 라운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용자의 얼굴을 촬영, 딥러닝 기술을 통해 얼굴을 정밀하게 인식해준다. 이후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해준다. 얼굴 탐지와 특징점 추출, 3D 정보 추출 등 AI 신기술을 대거 접목해 다양한 각도와 밝기의 환경을 고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을 찾아준다. 오프라인 안경점에서 일일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써볼 필요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이 되는 것이다.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 '루닛'

국내 대표 의료 AI 개발사로 손꼽히는 루닛은 이미 투자시장의 '라이징 스타'로 통한다. 지난 2017년,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세계 100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꼽히며 이제 조단위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의료계와 AI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폐 질환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에 공급한 데 이어 올해에는 유방암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96~99%의 정확도로 유방암 의심 부위를 검출, 위치 정보와 의심 정도를 표기해 영상의학 전문의의 진단을 보조한다. 특히 유방 촬영 영상 진단의 중요한 요소인 유방 조직의 밀도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판독 오류를 AI로 최소화해, 정확한 판독과 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테크M 콘퍼런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테크M의 유튜브 채널인 '템TV'를 통해 라이브로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콘퍼런스 관련 사항은 테크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