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의 김세규 대표가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사진 =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비브스튜디오스의 김세규 대표가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사진 =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최고 수준의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인 '비버스'를 향해 나아가겠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30일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비브스튜디오스 VIT 론칭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브스튜디오스의 자체 개발 통합제어솔루션(VIT) 기술과 함께, 해당 기술로 제작한 배우 박은석 출연 단편영화 'The Brave New World'와 가수 KARD의 멤버 BM이 참여한 뮤직비디오 'Broken Me'가 공개됐다.

이날 소개된 'VIT 솔루션'은 카메라 트래킹, 실시간 그래픽엔진, LED 디스플레이, 차량 시뮬레이터 연동 등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관장하는 솔루션이다. 현지 촬영 없이도 버추얼 스튜디오 안에서 LED 월을 배경으로 로케이션에서 찍는 것처럼 촬영이 가능한 기술이다.

연사로 나선 김세진 대표는 버추얼 프로덕션과 VIT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스타워즈, 스타트랙, 마블 영화 등으로 유명한 CG 기업 ILM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디즈니+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미국에만 있고 한국과 아시아에는 없는 어려운 기술이었다"라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계속 연구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하며 쌓은 경험이 있었고 이 프로젝트를 해내면 시각특수효과(VFX), CG의 높은 세계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비브스튜디오스가 VIT를 개발하기 전까지는 기술력의 한계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필요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어 모든 업체들이 해외에서 솔루션을 구입해 사용했다"라며 "아직 원하는 수준의 10%에도 오지 않았다. 최고 수준의 기술과 스토리텔링으로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비브스튜디오스만의 메타버스인 비버스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브스튜디오스 제작 단편영화 'The Brave New World' 주연 배우 박은석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 =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비브스튜디오스 제작 단편영화 'The Brave New World' 주연 배우 박은석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 = 비브스튜디오스 제공

비버스는 비브스튜디오스가 구축한 '메타버스 세계관'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궁극적으론 비브스튜디오스만의 온라인 디지털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실감형 콘텐츠, CGI, VFX, 광고, 게임 시네마틱 등을 통해 쌓아온 프로덕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IP 발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배우 박은석 출연의 단편영화 'The Brave New World' 역시 비브스튜디오스만의 자체 IP 확보를 위한 행보다. 앞서 비브스튜디오스는 자체 기획한 웹툰 '볼트' 등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VR 영화 '볼트 체인시티'는 2017년 미국 VR 페스트 최우수 VR 애니메이션상을 받았고, 시네퀘스트와 부천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작품의 주연 배우 박은석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비브스튜디오스는) 기술로 역사를 만들어온 분들이라 생각한다. 기술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극대화시켜 보여주는 등 짧은 시간안에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정말 순식간에 강남 뒷골목에서 아이슬란드가 되고 터널을 뚫고 또 미지의 공간, 블랙홀 같은 것을 뚫고 가는데 이 모든 것이 다 한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인상 깊었고 VIT 기술의 가능성을 봤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를 표방하는 비브스튜디오스는 버추얼 프로덕션(VP), 디지털 실감 콘텐츠, 컴퓨터그래픽이미지(CGI) 등 기술을 보유한 전문 스튜디오다. 2003년 설립 이후 지난 18년 동안 XR, VR, AR 실감형 콘텐츠, CGI, VFX, 광고, 게임 시네마틱 등을 제작하며 쌓아온 CGI 프로덕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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