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VR판교랜드' 전경 /사진=이영아 기자
현대백화점 'VR판교랜드' 전경 /사진=이영아 기자

요즘 핫한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단연 '메타버스'가 아닐까 싶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초연결 초실감 디지털 세계'를 의미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처럼 활동하는 게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이제는 가상의 백화점에서 쇼핑도 가능해지는 시대가 왔다. 현대백화점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폰을 통해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VR 백화점 'VR 판교랜드'를 열었다. 오는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앱과 더현대닷컴 앱, 판교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모바일로 360도 둘러보고 쇼핑하자

'VR 판교랜드'는 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의 백화점이다. 판교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총 11개 층 50여 곳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실제 판교점을 그대로 모바일로 담아, 백화점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VR화면에 있는 화살표를 터치하면 매장을 이동할 수 있고, 비행선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 정보도 알 수 있다. 

현대핵화점 'VR판교랜드' 4층 U-PLEX, 5층 패밀리 가든 /사진=이영아 기자
현대핵화점 'VR판교랜드' 4층 U-PLEX, 5층 패밀리 가든 /사진=이영아 기자

특히, 발망·오프화이트·알렉산더맥퀸·아미 등 14개 매장의 경우, 더현대닷컴의 'VR 쇼룸'으로 이동해,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더욱 자세히 둘러볼 수 있다. 'VR 쇼룸'에 전시된 인기 상품은 더현대닷컴을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카카오톡을 통해 매장 직원과 구매 상담도 가능하게 했다.

매장을 걷다보면 다양한 미니게임도 마주하게 된다. 미니게임을 즐기다보면 더 합리적이고 즐거운 쇼핑을 도와주는 쿠폰 혜택이 팡팡 터진다. '행운의 룰렛', '추억의 뽑기' 등의 미니게임을 통해 판교점 사은데스크 방문 시 키친타올·텀블러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화면 우측 상단 '자유이용권 아이콘'을 터치하면 '현대어린이책 미술관 20% 할인권', '5층 회전목마 1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전시회부터 포토존까지 모바일로 즐긴다

'VR 판교랜드' 5층 '현대어린이책 미술관'으로 올라가면, 눈 앞에 대형 전시관이 펼쳐진다. 그곳에선 VR 전시회도 만나볼 수 있다. '보따리바캉스'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를 둘러볼 수 있는데, 각 작품을 클릭하면 상세한 작품 설명도 살펴볼 수 있다. 또 '현대어린이책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해 직접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도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VR판교랜드' 10층 하늘정원 /사진=이영아 기자
현대백화점 'VR판교랜드' 10층 하늘정원 /사진=이영아 기자

또한 판교점은 오는 30일까지 10층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운영한다. 각각의 장소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포토존도 선보여, VR 판교랜드와 연동해 즐길 수 있게 했다. 우선, 하늘정원에는 돼지·사슴 등의 토피어리(식물로 만든 조형물)를 배치하고. 문화홀은 대형 그리너리 식재와 삼각형 모양의 나무 오두막·평상 등을 배치해 '판교 힐링파크'로 꾸민다.

휴대폰으로 인스타그램 앱을 열면 '메타버스 포토존'이 펼쳐진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공식 계정에 접속한 뒤, 'AR 필터' 기능을 통해 하늘정원과 문화홀에 각각 설치된 'AR 포토존 안내 표지판'을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카메라 화면 속에 가상현실이 겹쳐진다. 하늘정원에서는 하늘에 열기구·대관람차 등 놀이기구가 나타나고, 문화홀에서는 바닥에 꽃들이 만발한 꽃밭이 펼쳐지는 식이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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