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광재 의원실 제공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광재 의원실 제공

"세계도 넓지만, 디지털 세계는 훨씬 넓다. 디지털 영토 광개토대왕 정신으로 확장하자"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문화 영토 확장전략을 놓고 열린 토론회를 주최한 대선주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이다. 

이광재 의원은 1일 오전 11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광재형 미래: 디지털 경제・문화 영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토론회를 주최해 경제·문화 분야 디지털 영토 확장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광재 의원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경제, 문화 분야의 디지털 영토를 개척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사례 발표와 국책연구소 연구자들의 정책제언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인류가 개척해야 할 신대륙 네가지는 우주, 바다, 미생물, 그리고 가상세계"라며 "디지털 영토 선두주자가 되는 전략을 모색하자"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자국기업의 해외 신기술 인수합병(M&A) 지원 및 촉진 ▲영상콘텐츠 다국어 번역을 지원하는 디지털 번역플랫폼 구축 ▲교육판 넷플릭스, 국민정보포털 등 교육·의료 플랫폼과 연계한 디지털 교육·의료정보 영토 확장을 제안하며 "디지털 경제·문화 영토를 개척하는 광개토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연구계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은 "국가 경쟁력과 국민 체감도가 높은 문화 교육 분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메타버스 세상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지능데이터연구팀장은 "높은 수준의 민관협력과 메타버스 정부 구현 등을 통해 메타버스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스타트업계에서는 우리 디지털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문화콘텐츠 번역 생태계에 앞장서 급속히 팽창하는 한국의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세계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인공지능(AI) 스마트팜으로 국내 농업 생태계를 혁신하겠다"며 "아태지역 니즈에 부합하는 데이터 농업 서비스 보급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영토는 아직 그 누구에게도 정복되지 않은 신대륙"이라며 "우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경제 문화 분야의 디지털 영토 확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디지털 영토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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