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불시착' 공식 포스터
'사랑의불시착' 공식 포스터

 

한류 콘텐츠 대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사랑의불시착' 리메이크 제작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사랑의불시착 지식재산권(IP) 을 활용, 미국 현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스카이댄스와 IP 교환하고 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여러개 있는데, 사랑의불시착 역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구체적인 제작 일정, 공개 시기, 방향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6 언더그라운드', '미션임파서블'과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 '얼터드 카본' 등을 제작한 제작사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카이댄스와 함께 양사가 보유한 원작 IP를 활발히 교환하며 다수의 공동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사랑의불시착 역시 공동 기획·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호텔델루나' 리메이크 제작을 확정한 바 있다. 이를 포함, 현재 스튜디오드래곤 IP 4작품이 리메이크로 개발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IP 뿐만 아니라 스카이댄스의 IP를 활용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스카이댄스 보유 IP를 활용해 'Queens of the Desserts'라는 스크립트 드라마 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스카이댄스가 보유한 다른 원작 IP 개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사는 애플TV+향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한 시리즈 오더를 확정, 미국 프로젝트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제작을 확정한 'The Big Door Prize'는 판타지와 미스터리 장르가 혼합된 10부작 휴먼 드라마로 M.O Walsh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완성 콘텐츠 판매나 리메이크 권리 판매를 넘어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스튜디오 최초로 글로벌 시청자를 대상으로 미국 드라마 시리즈 제작에 나서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미국시장 진출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가 한국 드라마의 한편 제작비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며 "에피소드당 제작비 100억원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프로젝트가 1년에 5개, 각각 1개 시즌만 진행해도 스튜디오드래곤의 1년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을 확정한 'The Big Door Prize'를 포함,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등 한국에서 성공한 IP를 미국 현지화 하는 프로젝트들까지 총 18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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