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아도바 /사진=아도바 제공
 중국 전문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아도바 /사진=아도바 제공

콘텐츠 플랫폼 아도바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엔 위벤처스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어센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아도바는 유튜버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채널개설부터 콘텐츠 업로드, 수익 정산까지 크리에이터 활동 전반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제공한다. 현재 중국 상위 8대 영상플랫폼(도우인, 시과비디오, 비리비리, 하오칸비디오, 웨이보, 샤오홍슈, 왕이윈 뮤직, 따위하오)과 공식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이는 전세계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A 투자금을 바탕으로 아도바는 중국 플랫폼 네트워크와 파트너 크리에이터의 확대, 채널 및 콘텐츠 퍼포먼스 극대화 등 양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중국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해 인재 확보와 콘텐츠 편집 장비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360억 달러(약 41.4조원)로 국내 대비 14배 수준이다. 국내 크리에이터의 중국 시장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해온 아도바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과 글로벌 크리에이터까지 타겟을 확대해 현재 263팀의 채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총 14개의 다중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 노출을 최대화하는 멀티 채널 전략을 바탕으로 누적 조회수 4.16억뷰, 구독자수 683만명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 밖에도 아도바는 국내 크리에이터와 중국 인플루언서 풀을 활용해 체험용 제품 협찬, 영상콘텐츠, 라이브커머스 등,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아도바 투자 라운드를 이끈 김소희 위벤처스 상무는 "포화된 유튜브 시장을 넘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찾아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국내외 MCN과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도바는 중국 전문가들의 맨파워를 바탕으로 구축한 넓은 플랫폼 네트워크와 중국 시장 특성에 맞는 컨설팅 및 전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국 전문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준한 아도바 대표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시장은 특유의 폐쇄성으로 높은 수익성에도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며 "외국인 계정 개설이 거의 불가능한 중국 플랫폼에서 회원가입부터 수익 정산까지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과 데이터에 기반한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크리에이터의 중국 진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