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에임 대표 인터뷰

#100만명이 선택한 핀테크 자산관리 기업 '에임'

#미국 월가의 알고리즘 투자기법 적용

#구성원들의 '협업'과 '소통'이 고성장 비결


"에임은 '협업'과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에임의 전 구성원들은 변수가 많거나 복잡한 문제를 구조화, 단순화해 시스템으로 풀어내죠. 그 결과 실제 업무 효율성이 증가했고, 에임의 고속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핀테크 개인자산관리 기업 에임을 이끄는 이지혜 대표는 지난 2년간 회사 매출과 사용자 수가 50배 가량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에임의 고성장 비결? 'My best'가 아닌 'Our best'

에임은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핀테크 개인 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고객이 자산관리 목적, 재무 상황, 자산관리 목표와 기간 등 핵심질문에 답하면, 에임의 고유 알고리즘 '에스더'가 고객별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는게 특징이다. 

이지혜 에임 대표. /사진=에임 제공
이지혜 에임 대표. /사진=에임 제공

월가 출신 이지혜 대표는 월가 헤지펀드 노하우를 다수의 개인투자자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고리즘 '에스더'를 구현했다. 에임은 지난 6월 기준사용자 100만명, 누적 계약금액 7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지혜 대표는 "에임은 고도화된 기술력을 지닌 개발자들과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모인 '드림팀'이라며 "팀원 중 누구나 새로운 서비스나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4~5명 단위로 구성된 소그룹에서 일주일 내 기획부터 개발, 출시까지 업무를 모두 완료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지혜 대표는 "에임 구성원들은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이 전산 단위에서 이뤄진다"며 "실수가 발생해도 한 사람의 책임으로 정의하지 않고, 팀 단위 투명한 회고와 종합적인 보완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목표..."함께 할 인재 찾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구성원들의 손발이 잘 맞아도, 사용자들의 자산을 운용해주는 기업 에임은 변동성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기술 경쟁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에임만의 경쟁력으로 '투자 리스크 최소화'를 꼽았다. 이지혜 대표는 "시장 위기에도 자산 가치 최대 하락 폭이 10% 내외로 제한될 수 있도록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며 "그 결과 초기 사용자의 4년 누적 수익률은 약 43%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에임은 고객이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대표는 "에임 서비스는 기존의 투자 일임 방식이 아닌 자문 형태로, 고객이 직접 자문 형태를 확인한 뒤 승인하기 때문에 매매가 임의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M. /사진=에임 제공
AIM. /사진=에임 제공

다만, 이 대표는 에임의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회사로서 책임감과 규제에 더 많은 무게가 많이 실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제약 속에서도 빠르게 도전하는 기술기업으로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에임은 현재 개발 환경 및 시스템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 구축하고 있다. 또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프로덕트 기획과 마케팅 등이 있다.

이지혜 에임 대표는 "에임은 처음 도전하는 일에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모험가를 좋아한다"며 "에임의 업무적 특장점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지원받으며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여러 직무 부분에서 실력을 뽐낼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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