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진=디미닛 제공
페이스북 /사진=디미닛 제공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뉴스피드 톱20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가 페이스북이 미국 이용자가 올해 2분기 가장 많이 본 뉴스피드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스피드 종류에는 링크와 페이지, 게시물, 도메인 등이 포함됐습니다.

페이스북이 게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이용자는 심리 테스트 콘텐츠를 가장 많이 봤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약 900개의 알파벳이 나열된 이미지로, 이 중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단어 3개가 현재 상황을 나타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회수는 총 8060만건을 기록했으며, 117만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댓글은 700개가 달렸죠.

두번째로 많이 본 것은 어느 뮤지션이 올린 '원래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진을 올려달라'는 내용의 게시글이었습니다. 수많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공유했지요. 좋아요는 117만개, 댓글은 700개가 함께 했습니다.

세번째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을 현재 삭제됐습니다. 네번째는 조회수 5860만건으로 텍사스 토크쇼 채널에서 작성한 배가 고파도 절대 먹지 않을 음식을 묻는 내용으로, 272만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외에도 아기 고양이 영상, 스파게티 관련 논쟁을 하는 영상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상위 20개 중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29개 중 2개는 정치적인 내용을 다뤘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게시한 '미국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와 브랜든 자렛 ABC 기자의 'CDC 발표 후 마스크를 버리고 있나요'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뉴스피드 순위를 공개한 이유는 최근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페이스북이 가짜뉴스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번 콘텐츠 순위를 밝히며 "최근 페이스북과 관련해 나온 이야기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뉴스피드 순위 공개 보고서를 분기 별로 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더버지는 "조회수만으로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는 없다. 극히 일부분만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과연 오명을 완전히 씻어내기 위해 페이스북이 전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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