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팀들의 경기가 마무리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8강 풀리그 경기에서는 하위권 팀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일전을 펼쳤습니다.
개인전 16강 2경기에서는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리브 샌드박스(리브) 김승태가 1위를 차지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박인수-배성빈 2파전 예상됐던 16강 2경기
16강 2경기에서는 박인수, 김승태, 배성빈, 유영혁, 송용준, 전대웅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아마도 1위는 박인수나 배성빈 중 한명이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죠.
박인수는 최근 팀전과 개인전 모두 한날에 퍼펙트 승리를 따내는 등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배성빈 역시 팀전에서 두번의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모두 승리를 따내며 엄청난 기세를 뽐내고 있었죠.
게다가 최근 유영혁 역시 실력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개인전 준우승자인 송용준도 출격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에 주행의 신이라 불렸던 전대웅까지 속해 '죽음의 조'로 불렸습니다.
개인전, 김승태가 이변을 만들어내다
이보다 더 치열한 개인전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1위와 4위의 점수는 겨우 7점 차이, 1위와 2위는 4점 차이였습니다. 최근까지 1위가 압도적인 점수를 보여줬기에 치열했고, 더욱 재미있었던 경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이렇게나 많은 조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였을까요? 모두가 예상하는 그 선수가 아닌, 바로 김승태였습니다. 최근 개인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 못했던 김승태가 최강자 박인수와 배성빈 등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물론 4위까지 승자전에 진출할 수 있기에 순위가 의미 없었을 수도 있지만, 최근 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태가 점점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승태는 이번 경기에서 1위로 오르기 위해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어 배성빈이 2위, 유영혁이 3위, 박인수가 4위를 차지해 승자전에 진출했습니다.
SGA 인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상위권 팀들의 경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가운데 11일 경기에서는 하위권 팀들의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우선 SGA 인천이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튜브플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3승을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SGA 인천은 박인재 감독의 지도하에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꼽혔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단 한라운드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습니다. 오늘 승리로 5위를 확정 지으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성공한 모습입니다.
전대웅을 주축으로 뭉친 다이너마이트는 트릿을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전대웅이 최태원을 제압하면서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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