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콘텐츠 제작자에게 가상자산 비트코인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 등 외신은 트위터에 비트코인 후원 기능을 포함한 서비스 업데이트가 실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 후원 기능을 통해 트위터 이용자는 잭 도시가 설립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와 페이팔의 송금 서비스 '벤모(Venmo)', 가상자산 결제 앱 서비스 '스트라이크' 등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에게 비트코인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2시 이후 애플 iOS 모델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 모델은 추후에 적용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향후 콘텐츠 제작자를 위해 NFT 작품을 인증하는 기능을 도입할 전망입니다. NFT는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고유값을 가지고 있어 다른 자산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말합니다. CNBC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트위터가 NFT 작품을 인증하고 보여주는 기능을 시험 중이다"라며 트위터가 추가적인 NFT 활용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CNBC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잭 도시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후원 기능의 도입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잭 도시가 2009년 설립한 기업 스퀘어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 '블록스트림(Blockstream)'에 500만 달러(약 58억8700만원)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시설 구축하기 위해 양사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어 도시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탈중앙화 비트코인 거래소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 TBD를 개발하겠다 밝혔습니다. 스퀘어의 마이크 브록 TBD 프로젝트 총괄자는 트윗을 통해 도시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브록은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기본 통화'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TBD가 통제하거나 거버넌스 모델이 없는 완전 오픈 소스와 비트코인 기반 자체로 가동되는 플랫폼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잭 도시의 비트코인 사랑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어떠한 성과를 낼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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