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멜로 로고. /사진=휴멜로 제공
휴멜로 로고. /사진=휴멜로 제공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합성 솔루션 스타트업 '휴멜로'가 KT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창업한 휴멜로는 AI 기술을 음성합성에 활용해 단 2분의 샘플 녹음으로 실제 성우가 녹음한 것과 유사한 음성합성기술(TTS)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 TTS가 억양없는 단순 텍스트 음성 전환에 그쳤다면 휴멜로의 기술은 음성의 감정 및 운율(음정, 속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사람처럼 상황별로 어울리는 목소리를 낸다.

음성합성을 위해 필요한 샘플 녹음 시간도 기존 기술이 30분~1시간 이상의 사전 녹음이 필요했다면, 휴멜로는 단 2분의 정도의 녹음 파일이 있으면 충분하다. 한국어로 녹음한 음성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도 변환할 수 있고, 기존 영상물에서 특정 목소리를 원하는 목소리로 변경할 수도 있다.

휴멜로는 이번 투자금을 적극적인 인재 영입과 함께 음성합성을 이용한 다국어 언어 더빙, 목소리 더빙 등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최우석 KT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콘텐츠 및 메타버스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어 인간을 모사하는 기술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음성합성 기술력을 보유한 휴멜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자룡 휴멜로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합성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개인방송, 오디오북,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활용가능한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며 "해당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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