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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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굴기'에 나선 중국이 민간 우주관광에도 도전합니다. 현지시간 4일 우주 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S)에서 분사한 민간 기업 'CAS 스페이스'가 2024년 우주관광 서비스를 목표로 상업용 위성 발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섰습니다. 

CAS 스페이스가 개발중인 발사체는 최대 7명의 관광객을 태워 고도 100km보다 높이 올라가 10여분 동안 체류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탑승한 캡슐은 낙하산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며, 발사체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CAS 스페이스가 공개한 발사체와 우주선의 디자인은 기존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 캡슐'과 유사했습니다. 

CAS 스페이스는 2022년 첫 시험 발사를 시작으로, 2023년 준궤도 시범 비행에 이어 2024년 우주관광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CAS 스페이스는 "지난 4월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액체 로켓의 수직 발사와 수직 착륙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계획은 블루오리진이 2015년 첫 무인 비행 후 올해 첫 유인 발사를 한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CAS의 지원과 전문 역량 때문에 가능한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중국은 이외에도 우주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과기집단유한공사(CASC)가 올해 태양 탐사 과학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ASC는 '제13회 주하이 에어쇼'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외신은 "중국이 태양을 조사하기 위해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이 태양 탐사 시대에 진입했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지구 생명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태양을 지상이 아닌 위성을 통해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태양 탐사 위성이 발사될 경우 태양의 스펙트럼과 자기장 등에 대해 세부적인 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왕웨이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 부소장은 "중국 최초 태양 탐사 위성은 태양의 스펙트럼 데이터를 분석해 태양 폭발시 온도, 속도 등 태양의 동적 및 물리적 메너니즘을 조사한다"며 "태양 물리학 분야에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17일에는 중국 우주 비행사들이 3개월 만에 지구에 귀환했습니다.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우주로 발사된 '선저우'(神舟) 비행사들이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것입니다.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이들은 3개월 간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에서 생활하며, 우주선 수리와 보수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3개월의 임무는 중국 우주 비행사들의 단일 임무 중 가장 긴 시간입니다.

과연 '우주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이 앞으로는 어떠한 활동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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