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사진=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S2 Bridge) 인천'이 운영 1년 만에 7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K-유니콘' 성장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지난 1년 간의 운영성과를 공개하며 102개의 선발기업 중 50%인 51개사가 총 70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선발기업 평균 기업가치 66% 'UP'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IR컨설팅과 총 155회의 투자자 미팅을 지원해 선발기업 중 50%인 51개사가 총 705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선발시점 대비 평균 기업가치가 66% 성장하는 등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실증사업 유치는 24건, 팁스(TIPS), 연구개발(R&D) 과제 등 5000만원 이상 규모의 지원사업도 57건 유치했으며, 고용유지 및 신규 고용을 포함 총 1185명의 고용창출 성과도 이뤘다.

글로벌 진출에서도 성과가 돋보였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멤버사의 총 해외 투자(현물 투자 포함) 및 자금 유치액은 274억원이며, 해외법인을 설립한 기업(지사, 사무소 포함)은 23개사로 집계됐다.

선발기업들은 총 11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37건의 글로벌 핵심 파트너십 체결, 해외 실증 및 인증 유치 등도 11건에 달했다. 또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2021년10월, 6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멤버사로 선발해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선발 스타트업 역량 국내외에서 '인정'

선발기업 중 '큐에스택', '시큐리티플랫폼' 등 2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2021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6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모바일 기반 셀프케어용 의료기기 제조사인 큐에스택은 스마트헬스 분야에서 성장성을 인정 받았으며, 경량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인 시큐리티플랫폼은 비대면, 디지털화 추세에 발맞춘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에이아이포펫', '버시스', '에바' 등은 세계 최대 규모 가전박람회 'CES 2022'에 참가해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아이포팻은 헬스&웰니스(Health & Wellness) 부문, 사용자 주도 음악감상 서비스 개발 기업 버시스는 소프트웨어 &모바일앱(Software & Mobile Apps) 부문, 그리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는 스마트시티(Smart Cities) 부문과 지속가능성, 에코디자인&스마트에너지(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 부문에서 동시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도전! K-스타트업 2021'에서 창업기업리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에이유'도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의 멤버사다. 에이유는 생체신호 감지용 고주파 레이더 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레이더를 이용,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의 이상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민관협력 실증연계 사업으로 사업성 높인다

일부 선발기업의 경우 민관협력 클러스터 실증연계 사업에 참여해 신제품·신기술에 대해 실증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제공기업인 에바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이 위치한 인천 스타트업파크 주차장에 에바의 전력공유형 완속충전기를 설치해 전력망 공유 및 부하를 조절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스마트 자원순환 선별 로봇 개발기업인 에이트테크는 송도 자원회수센터에서 재활용품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로봇을 실증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이 가능한 산업용 드론을 개발하는 조이드론은 무인 순찰이 가능한 자율주행 드론을 이용해 인천에 위치한 국가1급보안시설에 불법 침입자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양 오염물 회수 작업 자동화 장비 개발기업 쉐코, AI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연구 개발기업인 카이미, 화주와 차주를 매칭하는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코코넛 사일로,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IoT 솔루션 네오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본 실증연계 사업에 참여해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혁신성장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K-유니콘 요람 역할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지난 24일 '2021 멤버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멤버 스타트업 임직원 뿐 아니라 빅뱅엔젤스, 젠티움파트너스 등 파트너 투자기관, 신한금융그룹, 인천광역시, 셀트리온, 글로벌 파트너 등 민관 협력 파트너들이 참석해 사업성과와 성장방향을 공유했다.

신한금융은 '트리플-K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인천·제주·대전 등 전국 단위에 그룹 혁신성장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S² Bridge)'를 구축하고 있으며, 혁신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K-유니콘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혁신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인큐베이션 멤버십의 전진오 네오스텍 대표는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의 2020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전년 대비 매출액, 인력규모가 200% 이상 성장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멤버십의 박진형 빛글림 대표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글로벌 멘토들의 심도있는 피드백을 통해 사업 전략과 IR 전략의 많은 부분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육성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