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를 비롯 가상자산-메타버스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카카오게임즈 패밀리'가 보다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는 지난 2일 기준, 카카오톡 가상자산 지갑 '클립'에 보라를 적용했다. 프렌즈게임즈 측은 "이더리움에서 클레이튼으로 메인넷 이전 후, 보라를 카카오톡에서 제공되는 클립 지갑에 보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이용자끼리 보라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프렌즈게임즈는 보라를 이더리움 기반에서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가 보라를 활용한 신규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대중 전파가 가능해진 만큼, 관련 서비스를 속속 공개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NFT 거래소와 가상자산 기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보라코인을 활용한 게임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프렌즈 IP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클레이튼 뿐 아니라 독자 플랫폼까지 보유하고 있어 시장 트렌드의 다양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