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B 콘퍼런스 강연
자신이 보유한 실물자산을 누구나 손쉽게 펀드화해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온다.
권용진 비브릭 최고전략책임자(CSO)는 7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유튜브 콘텐츠처럼 누구나 손쉽게 펀드로 만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비브릭은 가상자산 운용과 실물 자산을 증권형 토큰화해 법적 테두리 안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플랫폼을 지원하는 B2B 기업이다.
이날 '블록체인으로 변화할 펀드 판매구조 혁신'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권 CSO는 "펀드를 판매하는 데는 자체 분석한 바로 총 115단계가 있다"며 "과정이 복잡하고 단계수 많다보니 실제 펀드 설립하고 운용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기관별로 중복업무가 너무 많고 정보가 투명하지 않아 서로 거래를 할 수가 없다"며 "시스템 중복 구축으로 인한 비효율로 거대 펀드나 공모 펀드를 꺼리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런 기존 펀드 판매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브릭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혁신에 나섰다. 현 제도 상으로는 자산을 분할 소유 하고 증권형 토큰을 소유하는 방식에 법적 근거가 없어 비브릭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 부산 특구에서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권 CSO는 "가장 심플한 장점은 단계수가 줄어든다는 것으로 115단계에서 41단계로 줄어든다"며 "단계만 줄어든 게 아니라 비용이 줄고 중복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소형 증권사가 새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없고 향후 자동 정산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트레이딩이 가능해진다"며 "펀드 생성 비용이 드라마틱하게 줄어 소형 공모 펀드가 합법적으로 생겨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브릭의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는 모회사 세종텔레콤,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15일 앱과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다.
권 CSO는 "부동산 펀드 일부를 증권형 토큰 형태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이 좋고 래버리지가 가능한 게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라며 "향후 부동산 뿐만 아니라 아트, 비상장주식, 선박, 호텔 등 어떤 자산이든 펀드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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