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M
/사진=테크M

2022년 새해를 맞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가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 시장 내 성과 창출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 확산과 근무 환경 변화,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관리 필요성 증대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IT서비스 기업들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자체 신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대외사업 키우는 IT서비스 기업

LG CNS는 올해 클라우드·금융 정보기술(IT)·물류 최적화 등 지난해 성장을 이끌었던 신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사진=LG CNS 제공
김영섭 LG CNS 대표/사진=LG CNS 제공

특히 ▲인프라 설계, 시스템 최적화, 보안 등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매니지먼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 등 자사가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비중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실질적 성장을 보다 가속화하고 고객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성공적 DX를 리드하겠다"며 "디지털 성장 파트너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K㈜ C&C는 디지털 신기술 플랫폼과 솔루션을 중심으로 '디지털 에셋(Digital Asset)' 기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반 종합 IT 서비스 '클라우드 Z(Cloud Z)'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큐인사이트플러스(AccuInsight+)'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제트' 등을 활용한 사업을 확대하고, 더불어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 인더스트리 솔루션 등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성하 SK㈜ C&C 대표/사진=SK㈜ C&C 제공
박성하 SK㈜ C&C 대표/사진=SK㈜ C&C 제공

박성하 SK㈜ C&C 대표는 신년사에서 "디지털 에셋 기반 사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 통합 플랫폼과 인더스트리 솔루션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대외 및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지속적 클라우드 고객 확보, 서비스 운영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T서비스 '빅3' 가운데 선두기업인 삼성SDS는 별도 시무식이나 신년사 또는 신년메시지 없이 조용한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현대·롯데·포스코·CJ 신사업 확장 박차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SW) 품질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올해 자동차 전장 SW분야는 물론 스마트 팩토리 및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SW의 역할이 핵심 경쟁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만들고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강화가 첫 번째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자동차 전장 SW 분야에서 ▲자사 SW플랫폼 '모빌진' 전 도메인 적용 및 확대 지속 ▲표준화된 SW통합개발환경의 그룹확산 및 자율주행 정밀지도 양산 추진 ▲스마트팩토리 제조 플랫폼 개발 및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구축 ▲인공지능(AI)·빅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등 공용화 기반 구독형 사업 추진 등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기존에 회사가 보유한 역량에 메타버스, 전기차 등 신기술 역량을 더해 국내 입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가상현실(VR) 전문 자회사 '칼리버스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또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중앙제어' 인수를 통해 전기차 인프라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및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출품한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사진=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사진=롯데정보통신

노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전략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비즈니스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중에서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새롭게 추진 중인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모빌리티 사업은 CES 2022에 참가해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는 올해 키워드로 '성장'을 꼽으며 전략사업인 스마트팩토리와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실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추진한 혁신활동을 끊김없이 추진해 가속화, 내재화함과 동시에 성장에 집중할 시기"라며 "전략 사업인 스마트 팩토리는 더욱 발전시켜 제철소에서 그룹사와 대외로 속도감 있게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가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포스코ICT 본사 로비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복떡을 나누며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포스코ICT 제공
정덕균 포스코ICT 대표가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포스코ICT 본사 로비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복떡을 나누며 새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포스코ICT 제공

그는 지난해 취임 이후 저수익, 부실 사업을 정리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전 영역에 걸친 혁신으로 회사 체질을 개선해 원가 경쟁력을 제고했다. 이에 더해 회사는 올해 미래 성장사업인 ▲스마트물류 ▲환경·안전 ▲로봇 분야에서 가시적 성공모델을 만들어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공공사업 등 대외 사업 비중 확대와 클라우드,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신기술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다. 이를 통해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