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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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국민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백신접종 유무를 알리는 QR 체크인과 요소수 현황에 이어 이젠 양사 모두 '국민 알림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네이버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네이버 인증서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 인증서는 홈택스 웹사이트, 손택스 모바일앱에서 적용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인증서로 본인 인증 후 자료 제공 동의 신청, 간소화 자료 조회 등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 가능해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세청 홈택스 이외에도 행정안전부·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스템(위택스, 이텍스) 등에서 네이버 인증서가 활용되고 있다. 총 55개 정부 공공기관 사이트 간편인증 사업에 적용 중이다.

네이버 인증서는 2700만 이용자를 바탕으로 200개 이상의 제휴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정식 오픈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도 40개가 넘는 금융, 카드, 보험, 핀테크 등에 적용 중이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 "압도적인 제휴처와 이용자 편의성을 자랑하는 네이버 인증서가 대국민 서비스인 연말정산에도 도입돼 더욱 편리한 인증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 역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소매를 걷어 붙였다.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들은 이달부터 연말정산을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24 모바일앱과 국세청 홈택스 모바일앱 '손택스'의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카카오 간편 로그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20년 12월 16일 선보인 카카오 인증서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앞세워 빠르게 3000만 이용자를 달성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카카오 인증서는 질병관리청, 정부24, 국세청 등 다양한 곳에서 1억3000만건 이상 사용됐다.

카카오는 2020년 말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 시범사업자에 선정됐다. 이후 국세청 홈택스와 정부24,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십여 곳 이상의 공공 사이트로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을 얻으며 신뢰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양주일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카카오 인증서는 출시 1년 만에 3000만 이용자를 확보하며 국민 인증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용처를 제공해 국민 편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