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인
/사진=라인

일본에서 온라인 쇼핑할 때 가상자산 '링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라인 페이(LINE Pay)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가상자산 링크(LINK)를 사용한 결제 기능을 시험 서비스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3월 16일부터 12월 26일까지 적용된다. 서비스 조기 종료 및 연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번 조치로 라인 가맹점 온라인 결제시 링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들은 라인페이를 통해 라인 비트맥스 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링크를 지불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링크는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링크는 현재 라인이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와 라인 비트맥스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 링크를 라인페이나 은행 계좌에 출금할 때는 수수료가 필요했지만, 라인페이 내 링크 결제에는 수수료도 들지 않는다. 라인은 이번 시험 조치를 시작으로 표준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의 가상자산에 의한 결제 서비스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라인은 링크 결제 서비스 도입 기념으로 리워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링크 지불 금액 10%를 '링크 리워드' 특전으로 부여한다. 1개월 최대 5만엔(약 52만원)까지 이용분이 대상이 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 메신저를 통한다면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서비스를 접할 수 있어 대중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란 평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더불어 라인페이가 일본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 '페이페이'와 연계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Z홀딩스라는 이름으로 한가족이 된 라인과 야후재팬은 지난해 8월 라인페이와 야후재팬의 페이페이 연동을 본격화했다. 라인페이를 페이페이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게 했다. 4200만명이 넘는 페이페이 사용자와 전국 4000만명의 라인페이 사용자를 단순 합산해도 이용자 규모만 8200만명에 이른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관련기사